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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알람 다시 시작합니다
    금요알람 2021. 8. 27. 19:2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뵙는 금요알람 큐레이터Q입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모쪼록 건강하고 무탈하셨길 바랍니다. 저는 다행히도 평안하고 건강했습니다.

    하루는 긴데 한 달은 참 짧네요. 벌써 다음 주면 9월입니다. 쉬면서 곳간 가득 채워 돌아오겠노라 호기롭게 큰소리를 빵빵 쳤건만! 남들 다 볼 때 안 본 마블 영화를 뒤늦게 보느라 바빴습니다. 저는 토르가 제일 좋았어요. 무모하게 자신감 넘치는 토르, 어벙하게 웃는 토르, 로키한테 놀림받는 토르, 각성하여 천둥을 쩌렁쩌렁 내리는 토르, 뚱토르... 당신의 최애 마블 캐릭터도 궁금합니다.

    다정한 구독자님께 몇 가지 알릴 소식이 있습니다.

    금요알람은 넉 달 동안 발행하고 두 달 쉽니다. 앞으로도 이 패턴을 이어갈 생각이에요. 전 금요알람이라는 매체를 가능한 오래오래 이어가고 싶은데 그러려면 아무래도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이 중간중간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다닐 때처럼 봄, 가을에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여름과 겨울은 쉬기로 했습니다. 두 달은 좀 기니까 쉬는 동안 한 번 정도 특별편으로 찾아뵐게요.

    '금요예찬'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전 주 금요알람에서 다루었던 주제로 짤막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금요알람 주제가 "방학"이었는데요 그럼 이어질 금요예찬은 "방학"을 주제로 한 글이 되겠죠.

    아카이빙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뉴스레터 아카이브는 검색이 되지 않아서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티스토리에 새롭게 아카이빙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가끔 '아, 그게 뭐였지' 싶을 때 들러주세요.

    지금 저는 "녹색 신호인 사거리에서 지금이 액셀을 밟을 타이밍인지 브레이크를 밟을 타이밍인지 알 수 없어 울상인 초보 운전자"의 마음입니다. 비슷한 짝으로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도 있겠네요. 뉴스레터가 발송되는 동안 저의 불안은 모두 휘발되어 사라지고 유쾌함과 즐거움만 독자님께 가 닿기를 바랍니다.

    돌아오는 금요일에 또 만나요.
    당신의 큐레이터Q


    - 춘광사설, a.k.a. 해피투게더 (1997), 왕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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