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델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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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알람 50. 알렉상드르 데스플라의 따스함금요알람 2022. 5. 27. 09:00
#셰이프 오브 워터 #대니쉬 걸 #셰이프 오브 뮤직 다정한 구독자 님께 안녕하세요. 큐레이터 Q입니다. 매실이 싱그러운 녹색으로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5월도 끝자락이고요. 이번 금요알람은 조니 그린우드, 방준석에 이어 세 번째 음악감독 특집으로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참여한 영화를 가져왔습니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영화 중에 좋아하는 영화가 정말 많아서 무엇을 소개하면 좋을까 한참 고민했어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2017) 아직도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고 나오며 느꼈던 감정이 생생합니다. 마음이 커스터드 크림처럼 몽골 몽골 해져서 사랑에 풍덩 빠지고 싶은 기분이었어요. 개봉한 지 시간이 제법 되었는데 어느 OTT에도 올라오지 않더니 몇 달 전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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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알람 3.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 서서금요알람 2021. 8. 24. 19:44
#더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라이프 오브 파이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안녕하세요. 큐레이터 Q입니다. 지난 한주도 잘 지내셨나요? 당신께서 잘 지내셨다면 저도 잘 지냈습니다.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미술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캔버스를 보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작품의 크기 그 자체가 가진 힘이 분명히 있어요. 시야를 압도하는 작품을 마주하자 그동안 책이나 모니터로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갈증이 한순간에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나도 큰 그림을 그려봐야지 하고는 호기롭게 전지를 꺼냈는데 언제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영화는 종합 예술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시각적 요소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색감이나 독특한 화면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