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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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알람 26. 드니 빌뇌브의 황량함금요알람 2021. 10. 22. 08:00
#블레이드 러너 2049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프리즈너스 다정한 구독자님께 안녕하세요. 큐레이터 Q입니다. 지난 화요일 영화관에 다녀왔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듄』이 개봉했기 때문이죠. 백만 년 만에 간 영화관은 낯설고 친숙했어요. 그 사이 거의 두 배는 된 것 같은 티켓 가격에 놀라기도 했고요. 하지만, 커다란 스크린과 웅장한 소리, 영화 이외에 다른 자극이 없는 적절한 어둠은 여전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아야 하는 훌륭한 이유가 되어주었습니다. 『듄』은 오래 기다리고 기대했던 만큼 아름답고 장엄했습니다. 러닝타임이 길어서 지루할까 걱정했는데 감독이 욕심을 부려서 더 길게 만들었어도 괜찮았겠다 싶어요.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가 러닝타임이 세 시간이었잖아요. 영화가 흥행해서 2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