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파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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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알람 31. 진실을 눈 속에 파묻고금요알람 2021. 11. 26. 08:00
#파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윈드 리버 다정한 구독자님께 안녕하세요. 큐레이터 Q입니다. 이번 주에 눈 보셨나요? 잠시 흩날리다 말아서 첫눈을 보았다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졌습니다. 아침에 커튼을 걷었는데 밤새 내린 눈에 하얗게 변한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올 때 어찌 탄성을 내뱉지 않을 수 있을까요. 눈길을 헤치고 갈 출근길 걱정은 잠시 미뤄두자고요. 이번 주는 설원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영화 세 편을 골랐습니다. 수북이 쌓인 눈 속에 진실을 파묻은 이들은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까요? 파고 (1996) 코헨 형제는 제게 대하기 어려운 직장 동료 같았습니다. 그들의 영화는 분명 좋은 줄 알겠는데 마음 편히 보긴 힘든, 마냥 어려운 건 아닌데 그렇다고 쉬운 것도 아닌 영화로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