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에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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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알람 61. 남자의 자리금요알람 2022. 10. 14. 08:00
#로건 #그랜 토리노 #레옹 다정한 구독자 님께 안녕하세요. 큐레이터 Q입니다. 평안한 한 주 보내셨나요?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졌습니다. 아직 단풍도 들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저는 두툼한 가디건을 꺼내 입었습니다. 포근한 외투 한 장이 제법 큰 위로가 되었어요. 누가 꼭 저를 지켜주는 듯 말이지요. 이번 주 소개드릴 영화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여리고 어린 이를 지키고 싶었던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로건 (2017) 영화 『로건』의 오프닝 시퀀스는 실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늙고 쇠약한 울버린이라니. 예전이면 한 번에 쓸어버리고도 남았을 상대를 두고 로건(휴 잭맨)은 미처 다 뽑혀 나오지 못한 클로와 절뚝거리는 다리로 고투합니다. 로건이 상대의 공격에 맞아 몸에 상처를 입을 때마다 제 마음도 함께 무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