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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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예찬 6. 지금, 여기, 디스토피아금요예찬 2021. 10. 12. 08:00
금요알람 구독하기 📬 “좀 괜찮아지면 보자.”라고 불안한 마음을 다독이며 인사를 나누고 얼마 지나지 않아 WHO가 팬데믹을 선포했다. 그때 말했던 “좀 괜찮아지면”이 이렇게 기약 없이 길어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혹시라도 모를 바이러스 노출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연일 반복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불필요한 외출이란 생존활동에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한 모든 것이었는데 이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가족과 외식을 하고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포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고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사람들은 온라인 세계로 눈을 돌렸다. 요원하게만 보였던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이 허탈할 정도로 빠르게 현실이 되고 온라인 쇼핑 시장도 이전보다 훨씬 커..